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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미끼 및 밑밥

숙성 양념크릴 만드는법

분노의블로그 2010. 4. 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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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필요한 재료는 품질이 A+급인 백크릴과 물엿, 양파 그리고 마늘 30쪽이다. 양파와 마늘은 집어제 등에서 이미 위력이 검증된바 있듯이 감성돔의 집어에 아주 효과적인 재료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어느 순간부터 낚시꾼들은 화학제품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가 늘기 시작했다. 낚시는 웰빙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실천하는 이들도 적잖게 있는데 미끼 사용에 있어서만은 꼭 그렇지 않다. 낚시꾼들이 항상 손에 묻히는 가공 미끼들은 대부분 방부제나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게 현실이며 알면서도 그렇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던 중 과감히 낚시미끼를 직접 만들고자 수차례 노력했고 나름대로 현장에서 직접 사용가능하며 효과도 좋은 미끼를 만들게 되었다. 일년중 대물을 낚을 확률이 가장 높은 영등철인 지금 꼭 맞는 미끼크릴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준비물로는 먼저 시중에 판매하는 미끼크릴을 이용한다. 흔히 백크릴 이라 부르는 것을 사용하되 품질이 좋은 것을 고른다. 양이 많으므로 가격에 구애 받지 말고 품질을 따져 구입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그리고 마늘 30쪽과 양파1개 그리고 물엿을 준비하면 된다. 다만 미끼 제작에 앞서 아내에게는 충분한 설득이 필요한 작업임을 미리 충고한다.



▲동절기에는 크릴을 상온에서 녹이기 힘들므로 온수를 사용해 녹인다. 중간중간 흔들어 주는 것이 크릴을 녹이는데 효과적이며 다 녹은 크릴은 바구니 등에 받혀 완전히 물기를 제거해 준다.

먼저 씨알이 굵은 백크릴 한장을 녹인다. 최대한 원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그만 대야나 물이 잘 빠지는 바구니를 이용 해 녹인다. 샤워기의 온수를 이용해 녹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며 조금 녹았다고 판단되면 바구니를 살살 흔들며 잘 풀어지게 한다.

차가운 물로 녹이면 미끼크릴 자체에 있는 얼음으로 인해, 녹는 속도가 상당히 지체될 수 있고 샤워기에 수압이 너무 세더라도 크릴의 원형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약하게 흐르는 온수를 이용해 가급적 단시간에 녹이는 것이 원형유지의 최선의 방법이다. 만약 동절기가 아닌 가을철이나 봄에 이 미끼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상온에서 녹여도 좋다. 크릴이 잘 녹았다고 판단되면 바구니에 크릴을 담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크릴이 물러서 쓰지 못하므로 물기는 꼭 완전히 제거한 후 사용한다.

준비한 마늘과 양파를 믹서기에 넣고 입자가 가늘어 질 때까지 최대한 분쇄시킨다. 강판을 이용하면 덩어리가 생기므로 가급적 분쇄기나 믹서기를 이용해 즙이 완전히 배나오도록 해야 한다. 다 갈아진 상태에서 작은 프라스틱 통에 마늘과 양파즙 그리고 물엿을 혼합한다. 마늘, 양파, 물엿을 섞은 혼합물을 크릴에 잘 스며들게 하기 위해 혼합물의 과다한 수분은 제거한다. 물기가 잘 빠진 크릴을 혼합된 수액에 담근다. 혼합액에 크릴을 넣고 물이 생기면 지속적으로 버려주며 크릴이 수액이 잠긴 상태로 2시간 이상 숙성시킨다. 냉동보관이 가능한 용기를 선택한 뒤, 나무젓가락을 이용 해 크릴을 한 마리씩 같은 방향으로 정렬시켜 냉동 혹은 냉장 보관한다.



▲5번의 사진은 물엿, 마늘, 양파를 혼합한 사진이다. 물이 많이 생기므로 불필요한 양은 버린다. 7번 사진 처럼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크릴을 수액에 담아 2시간이상 숙성시키는 작업이 중요하다. 8번 사진은 용기에 완성된 크릴을 담는 사진인데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정성을 들여야만 나중에 현장에서 쓰기 편하다는 것을 명심한다.

완성된 미끼크릴을 보면, 미끼크릴 머리 부분에 흡수된 혼합수액이 눈에 뛸 만큼 파란색을 띄는 것을 볼 수 있다. 머리 부분에 수액이 흡수됨으로써 다른 미끼가 가지지 못하는 효능이 발휘 되는데 마늘이나 양파 등이 집어제에 포함되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참고로 미끼크릴 1개에 출조 6~7회 정도 갈 수 있는 양이 완성되며 마늘의 살균작용으로 장시간 보관 시 크릴이 마르지 않는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낚시할 동안 물엿 사용으로 인한 끈적함은 감수해야 하지만 크릴이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미끼가 물속에서 또 다른 효능을 발휘한다고 생각하면 참을 수 있을만한 수준이다. 특히 캐스팅 시 원형유지가 중요한데 물엿이 이러한 효과를 발휘한다.

작으나마 영등철 대물을 노리는 낚시꾼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올 영등철에는 대물의 꿈을 정성으로 만든 수액미끼로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출처 : Tong - jaunyung님의 바다낚시를 배워봅시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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