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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Point

울산 우가포 일대 포인트

분노의블로그 2010. 3. 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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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가포
강동면에서 가장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낚시터다. 갯바위에서 벵에돔을 낚을 수 있으며 감성돔낚시도 잘 되는 편이다. 주변 여에서 여치기도 활발히 이루어진다. 여치기 주 대상어종은 벵에돔으로 10월부터 11월까지 가장 활발한 입질을 보인다. 겨울에는 학공치낚시가 성시를 이룬다. 근처에 있는 방파제에서도 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

울산 우가포 갯바위
어촌 마을에 잦은 학공치 군무
원도권 낚시터에선 학공치가 ‘애물단지’다. 귀찮을 정도로 많이 몰려 다니며 감성돔 낚시를 방해하기 때문. 원하지 않아도 낚이고, 마음만 먹으면 하루 몇백마리까지도 어렵잖게 낚을 수 있는 흔하디 흔한 물고기가 학공치다.
하지만 동해안으로 오면 학공치에 대한 대접이 달라진다. 살감성돔 한마리보다 마릿수로 낚이는 학공치가 훨씬 사랑을 받는다.
특히 감성돔낚시가 서서히 불황의 터널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2월이면 많은 꾼들이 학공치를 노려 갯바위와 방파제 여기저기를 누빈다.
학공치 낚시의 가장 큰 매력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다는 것. 간단한 장비만 있으면 간단히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특히 마땅한 대상어종이 없는 겨울철엔 꾼들의 아쉬운 손맛·입맛을 충족시켜주기에 무척 사랑받는 물고기가 학공치다.
겨울철 동해안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물고기 학공치를 낚기 위해 이런 저런 고민을 하는 꾼은 별로 없다. 적당한 곳에서 적당한 채비로도 얼마든지 낚을 수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공치를 낚는데도 효과적인 채비와 특히 조황 좋은 포인트가 분명히 있다.
울산권에서 학공치 포인트로 가장 인정받는 곳은 우가포 일대다. 넓게 펼쳐진 갯바위 어디서나 마릿수 재미를 볼 수 있으며 씨알도 굵어 많은 꾼들이 이곳으로 학공치 사냥에 나선다.
그렇지만 우가포 일대는 다른 어종을 노리기 위한 포인트로는 그리 적합하지 않다. 주변 수심이 얕고 너무 밋밋하게 생겨 감성돔은 물론이고 벵에돔 포인트로도 시원찮다. 그래서 시시하게 생각하는 꾼도 많지만 학공치만은 예외. 다른 곳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씨알굵고 마릿수가 많아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우가포에서 북쪽으로 넓게 펼쳐진 갯바위는 전부가 포인트라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어디서나 학공치를 만날 수 있다. 한꺼번에 50명 이상의 꾼이 몰려도 얼마든지 편안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을 정도. 또한 발판이 편하고 안전해 가족을 동반하고 나들이 삼아 찾기에도 아무런 부담이 없다.
다만 곶부리쪽은 파도가 높은 날 갯바위를 덮치므로 낚시가 불가능하며 제법 위험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곳에서 학공치를 낚을 때 가장 많이 쓰는 채비는 민장대 찌낚시와 릴 찌낚시. 학공치가 갯바위 가까이 접근했을 땐 민장대로 재빨리 마릿수를 올리고 이와는 반대로 멀리서 접근하지 않을 땐 릴 찌낚시로 노리는 게 유리하다.
릴 찌낚시를 하면 마릿수는 다소 떨어지지만 씨알이 굵어 최근엔 많은 꾼들이 릴 찌낚시를 선호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학공치 낚시용 던질찌와 입질찌를 함께 단 2단 채비를 쓰는 릴 찌낚시는 특히 파도가 높을 때 대단히 위력을 발휘한다.
학공치 낚시에서 유의할 점은 학공치가 무척 경계심이 많은 물고기라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수천마리가 떼지어 갯바위 가까이 접근했더라도 뭔가 이상한 낌새만 느끼면 한순간에 모두 사라져 버린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물가로 나가서지 말아야 한다. 한마리라도 더 낚으려는 욕심으로 물가에 나서는 건 오히려 학공치의 경계심만 높여 조과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한편 요즘 학공치낚시에서는 밑밥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된다. 원래 학공치는 공격성이 강해 미끼만으로도 얼마든지 낚을 수 있다.
하지만 입질 시간이 짧아 마릿수로 낚으려면 밑밥을 이용해 갯바위 가까운 곳에 붙여 놓고 낚는 게 훨씬 좋다.
밑밥은 곤쟁이 한두 덩이면 충분하다. 곤쟁이는 한덩이에 2천원이며 미끼도 곤쟁이가 가장 많이 쓰인다.
울산시내에서 방어진으로 진입하는 도중 나오는 남목삼거리에서 좌회전 해 남목고개를 넘어 주전해수욕장을 지나면 정자 4㎞ 못미쳐 우가포가 나온다. 남목삼거리에서 승용차로 약 20분 정도 소요되며 대중교통편을 이용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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