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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기법

저부력 전유동채비 좁쌀봉돌 물리는 방법

분노의블로그 2010. 7. 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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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느리면 바늘 가까이, 빠르면 도래 가까이… 일반론과는 반대가 효과적
저부력 전유동채비 좁쌀봉돌 물리는 방법

일반적으로 좁쌀봉돌은 조류가 빠를 수록 바늘 가까이 물린다. 하지만 저부력 전유동낚시를 할 때는 일반론과는 반대로 좁쌀봉돌을 물리는 게 유리하다. 조류가 적당히 빠른 곳에서는 미끼 무게만으로도 얼마든지 밑채비를 가라앉힐 수 있기 때문에 좁쌀봉돌을 바늘 가까이 물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조류가 느릴 때 바늘 가까이 물려, 미끼 하강을 원활하게 만들어줘야 효과적으로 저부력 전유동낚시를 즐길 수 있다.
섬세한 채비 조작이 강조되는 현대 릴찌낚시에는 좁쌀봉돌의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다. 잔존부력을 제거하고 채비각을 유지하는 등 보조 소품으로 뿐 아니라, 밑채비를 구성하는 핵심 소품으로서도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좁쌀봉돌의 진가는 저부력채비 사용시 발휘된다. 좁쌀봉돌을 사용하면 가벼우면서도 채비 조작성이 뛰어난 밑채비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좁쌀봉돌을 사용할 때는 침력 선택 뿐 아니라, 물리는 위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좁쌀봉돌을 어느 위치에 물리느냐에 따라 미끼 움직임이 달라지고 채비각이 달라지며 밑채비 하강 속도 역시 차이 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좁쌀봉돌을 물릴 때는 조류 세기가 기준이 된다. 조류가 빠를 때는 바늘 가까이, 느릴 때는 도래 가까이 물려 밑채비 침강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부력 전유동낚시를 할 때는 일반론과는 반대 기준으로 좁쌀봉돌을 물리는 게 좋다. 조류가 적당히 빠른 경우에는 좁쌀봉돌을 도래 가까이 물리고 느릴 때는 바늘 가까이 물려야 하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조류가 빠른 상황에서 좁쌀봉돌을 도래 가까이 물리면 미끼를 효과적으로 가라앉힐 수 없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조류가 매우 빠른 곳에서는 이런 생각이 옳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부력 전유동낚시는 일반적으로 조류가 낚시하기 적당한 속도로 흐르는 상황에서 하기 때문에 사정이 조금 다르다.
미끼는 대다수 낚시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가라앉는다. 바늘 무게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부피가 크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라앉은 다음 부터는 속조류를 타기 시작하면서 하강 속도가 배가 된다.
따라서 조류가 적당히 빠른 곳에서는 굳이 바늘 가까이 좁쌀봉돌을 물려, 미끼 하강을 돕지 않아도 원활하게 밑채비를 가라앉힐 수 있다. 도래 가까이 좁쌀봉돌을 물려, 밑채비를 어느정도 수심층까지 내려 보내면 미끼는 속조류를 타고 자연스럽게 가라앉게 되는 것이다.
반면, 조류가 느린 곳에서는 미끼가 속조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에 가라앉는 속도 역시 느리다. 이런 상황에서 좁쌀봉돌을 도래 가까이 물리면 채비각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입질 확률이 낮아진다.
따라서 좁쌀봉돌을 바늘 가까이 물려 미끼가 신속하게 가라앉도록 해야 한다. 뒷줄견제시 채비각이 유지된 상태로 미끼가 떠오른다는 점도, 바늘 가까이 좁쌀봉돌을 물렸을 경우 나타나는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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